제목: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가는 사람들」
일시: 2004년 3월 14일 롬 8: 29 박 승호목사
1472년에 발간된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책은 그 후 500년 이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져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다. 이 책에서 토마스는 주님을 본받기 위해 애쓰라고 권면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닮기 위해 흉내내는 것처럼, 누구든지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닮게 되어있다. 흉내라도 낼려고 한다. 이와 같이 사람에게는 모방 본능이 있다.
Ⅰ. 인간이 공유하고 있는 모방 본능
(1)반사모방: 다른 사람이 웃을 때 같이 웃고, 울 때 같이 울어서 행동을 같이 하므로 분위기를 맞춰 갈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모방 본능을 말한다.
(2)연극적 모방 : 배우가 극중 인물의 감정을 묘사하기 위해 극중 인물의 표정, 성격, 분위기까지 닮으려고 애쓰는 것처럼 좋아하는 사람을 닮으려고 일정 기간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3) 동화적(同化的) 모방 : 모방의 단계를 넘어서서 모방하고자 하는 대상으로 동화되어버리는 단계에까지 이르는 모방을 말한다. 갈2:20“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라는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님을 좋아해서 흉내내는 것으로 시작했다가 내가 예수님인지, 예수님이 나인지 구분이 안 되고, 예수님의 인격이 나를 통해 표출되는 것이다.
⇨적용: 우리가 오늘은 비록 분위기를 따라 반사적으로 주님 흉내내는 데에 머물러있으나, 성숙하면 가슴 속에 주님의 역할극(닮아감)에 대한 갈망이 있게 되고, 나아가서 가슴에 주님의 모습이 새겨지게 된다. 우리의 가슴 속에 주님의 인격, 성품이 새겨져서 내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있고, 나의 눈물이 주님의 눈물이 흐르는 곳에 머무르게 되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이다.
Ⅱ. 우리가 본받아야할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을 사랑하는가? 예수님의 흉내라도 내기 위하여 애쓰자.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독생자로 오셨다.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들어오면서부터 예수님은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셨다. 하나님께서 생명의 씨를 우리 속에 집어넣기 위해서,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해서, 창세전부터 우리를 선택하시고 계획하셨다. 목적이 있는 부르심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먼저 예수님의 마음을 연구하고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1. 유년 시절에 성전을 찾은 예수(눅 2장)
누가복음 2장에서 주님의 유년시절 모습을 보면 태어난지 8일만에 할례를 행하시고 성전에 가서 결례를 행하셨다. 그리고 12세 때 잠깐 성전을 방문하여 랍비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셨다. 즉, 주님은 어려서부터 성전을 흠모하고 하나님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도록 부모님으로부터 교육을 받으셨다. 우리의 자녀들도 신앙으로 양육해야 할 것이다.
엡2:10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온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이신 하나님아버지께서 초라한 길가의 잡석과 같은 나를 선택하셔서 오랜 세월동안 빚으시고, 만드시고, 그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새겨주고 계신다. 할렐루야!
2. 제자 양육에 헌신된 예수님의 마음
막3:13-15에 보면 주님은 12제자 훈련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키셨고 삶으로 본을 보여 주셨다. 예배에 참석하여서 설교를 들으면 감동을 받는다. 그러나 인간이 감동만으로는 인격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누군가가 곁에서 돌봐주고, 품어주고, 기도하고, 인내하며 지켜주는, 아비같은 목자가 있어야한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시면서 보여주셨던 생명의 대물림을 본받으려고 우리 교회가 지금 계획하고 있는 셀에서 이러한 인격적 변화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3. 아버지 뜻에 순종하는 예수님의 마음
요한복음4장 34절에 예수님의 양식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요한복음6장 38-39절에서는 예수님의 절대 절명의 관심은 오직 아버지의 뜻에 있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선택하신 영혼을 잃지 않으시려고 십자가의 고통도 불사하셨다. 예수님의 마음을 닮기 원하는 우리도 한 영혼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는 희생이 필요하다.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는 영혼을 살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Ⅲ. 결단: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그 길을 가야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그렇게 목자의 길을 가셨기에 우리도 영혼을 사랑하는 목자가 되어서 가슴으로 품고, 기도하고, 희생하고, 오랜 세월을 인내하며 그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일상을 주께 드리며, 제자 훈련에 관심을 가지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애쓰고 노력하자. 우리 모두 주님의 파파라치가 되자! 스토커가 되자!
함께 나누어 봅시다.
예수님의 마음은 1)말씀의 가르침이 있는 성전에 있었고 2)사람들을 제자로 훈련하는데 있었으며 3) 종국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데 헌신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까요?
인간은 외적질서를 통해서 내적질서에 이르게 됩니다. 시간사용, 만나는 사람들, 자녀양육, 가족과의 관계, 쇼핑과 음식준비 등에서 건강한 생활양식이 우리의 내적질서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우리의 외적질서에서 고쳐야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